“한국이 이것밖에 안 되느냐”는 말, 많이 들립니다.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를 두고 사람들이 한탄하며 하는 말입니다. 후진국형 사고, 인재(人災), 안전(安全)불감증…. 안산 단원고의 한 학년을 쓸어버린 사고의 발생과 대처에 성토가 빗발칩니다. 특히 승객의 안전한 탈출을 지휘해야 했을 선장 등 일부 승무원들이 먼저 배를 떠난 것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. 사후 대처가 잘못돼 희생자가 늘어난 걸로 보이기 때문입니다.‘버큰헤드를 기억하라(Remember Birkenhead)’. 주간조선에 ‘박승준의 상하이 통신’을 연재하는 박승준 전 조